결절종 갱글리온
몇 년 전 결절종 (병명; 갱글리온 ganglion이라고 함) 때문에 한동안 고생을 한 적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결절종 (갱글리온)이란 얇은 섬유성 피막 내에 약간 노랗고 젤라틴 같은 끈적이는 액체를 함유하고 있는 낭포(물혹) 성 종양이라고 되어있다.
대부분의 경우 결절종은 손목이나 손가락 등의 관절 부위에 생기는 사례가 많고 나의 주변인들 중에도 손목 등의 결절종으로 수술이나 시술을 받을 경우를 들은 바가 있었다. 나의 경우는 발목 복숭아 뼈 바로 옆에 생겼는데 어느 순간부터 작은 종기처럼 만져지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자라나서 대추 알만하다가 약 1년 여간에 걸쳐 결국 밤 알만한 사이즈로 커져만 갔다.
대부분의 결절종이 그렇듯이 결절종 그 자체만으로는 별 다른 통증이나 유해성이 없다. 그래서 결절종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면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그냥 달고 지내라는 답변을 받기도 하고, 많은 의사들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본다. 보통 생활에 불편감이나 외관상 보기 싫은 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지내도 된다는 것은 이 결절종의 경우 재발하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 또한 이 결절종으로 여러 군데의 병원을 방문했을 때 그러한 의사들의 반응을 경험했다.
결절종의 치료방법은?
가장 1차적인 치료로 주사기로 흡입하여 젤라틴 같은 액체를 빼내는 방법이 있는데, 거의 재발이 흔하다고 하고 임시적인 조치이지 궁극적인 치료방법이 아니라고 한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이 방법은 권하지 않았다. 수술을 하여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 또한 그 뿌리까지 완벽한 제거가 힘든 경우에는 재발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도 대부분의 병원에서 결절종의 제거방법으로 수술을 권한다.
자연적인 치유의 경우 외부에서 강하게 충격을 주어 (예를 들면 두꺼운 책으로 내리친다는 - 선뜻 동의하기 힘들지만 실제 병원에서 이런 치료를 한 사례 후기를 본적이 있다.) 터트리고 체내에서 자연 흡수되도록 하는 방법, 혹은 그냥 살다가 나도 모르게 체내에 흡수되어 소멸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는데, 환자의 입장에서는 부위에 따라 매우 불편감을 느끼기 때문에 언제나 그런 일이 생기기 기대하면서 지내기는 힘들 것이다.
나의 경우 결절종이 점점 커지면서 주변의 관절 혈관을 압박하는 것인지 통증이라고 하기보다는 매우 불편감이 들기 시작했다. 마치 고무줄로 조여 피가 잘 안 통하는 저린 느낌이랄까. 어쨌든 가볍게 걷기를 할 때도 쉽게 피로감이 오게 되고 뛰는 운동은 사실상 부담이 될 정도가 되었다.
결절종은 수술이 답일까? 치료방법은?
나는 발목 결절종 치료를 위해 동네 의원부터 지역의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까지 여러 군데의 병원 진료를 받아보았다.
치료 당시에도 느낀 점이지만 결절종 치료 후기에 대한 글들은 병원 마케팅 광고 글들이 다수였고, 생각보다 손목에 비해 발목 부위의 결절종 사례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대부분 공유되고 있는 사례가 외과 수술로의 치료 방법이었기 때문에 나와 같은 발목 결절종 경우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치료 과정과 후기 포스팅을 남겨보고 싶다.
(쓰다 보니 글이 길어져서 다음 글에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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