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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생활건강

40대 나이 라식 라섹 수술 포기한 이유, 안경과 노안 (황금근시)

by 다능인김씨 2024. 10. 8.

어느 영화 평론가가 방송에서 노안은 정확히 40세가 되면 찾아온다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노안은 40대가 넘어가면서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신체적인 변화입니다. 저 역시 만 40세가 넘어가자 거짓말처럼 이전에는 선명하게 보였던 가까운 글자를 보는데 피로감과 약간의 불편함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이번 글에서는 40대를 지나면서 느낀 근시와 노안 라식 라섹 수술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40대 라식 수술 노안 제목과 안경 이미지가 배경에 있는 썸네일

 

1. 근시 안경 착용자의 노안 시작

 

언젠가부터 가까운 글자를 볼 때 순간적으로 약한 어지러움증이나 피로감이 느껴졌는데, 해가 갈수록 가까운 곳의 글자를 읽기가 힘들어지고 스마트폰의 글자나 이미지가 뭉개져 보이는 노안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나이 듦의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처음 내가 노안이 온다는 것을 인지하게 될 때는 쉽사리 받아들여지기 어렵더군요.

 

안경점에서 가까운 것을 볼때 불편감이 있다고 말했더니, 노안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으려고 돌리고 돌려 설명하던 안경사가 생각나네요. 

 

 

 

 

2. 40대 라식 수술하면 돋보기 착용해야 한다

근시용 안경을 착용하고 평생을 살아온 안경 착용자 입장에서는 라식 라섹등 시력 교정 수술을 받아 안경을 벗고 생활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라식 라섹 수술이 이미 많이 보편화되어 예전에 비해 비용도 많이 저렴해졌고, 안정성도 확보가 되어 생각보다 40대에 들어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시력 교정술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지난 코로나19 펜데믹 시대를 거치면서 수많은 안경 착용자들이 마스크와 안경을 함께 착용하는 불편함, 특히 김서림 문제 때문에 시력 교정 수술을 생각하게 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본인 또한 이 문제로 라식 수술을 받기 위해 정밀 검진까지 받았으나 끝내 수술을 택하지는 않았어요.

 

근시 안경을 착용하고 생활하는 40대~50대의 일반인이라면 노안이 이제 곧 다가오거나 이미 노안이 진행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근시와 노안은 그 발생 원인이 다른 별개의 사건이기 때문에 라식 수술로 근시가 교정되어도 곧 노안이 진행되어 돋보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시력 교정을 고민하며 정밀 검진을 받았습니다만, 라식 수술은 기본적으로 근시를 교정하는 수술이며 노안 수술과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수술 후 가까운 글자를 볼 때 돋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주의 사항을 듣고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물론 이 글에서는 렌즈 삽입술과 같은 시력 교정술은 예외로 하겠습니다.)

 

 

 

 

3. 근시 노안이 오니 시력이 좋아졌다

한 동안 가까운 것을 볼 때 약간의 불편감을 느끼던 중 갑자기 시야가 선명하게 보이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 생각을 해보니 안경을 벗고 가까운 글자를 볼 때 오히려 선명하게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근시 이득', '황금 근시'라고 부르는 현상입니다.

 

이렇게 근시 안경 착용자가 안경을 벗었을 때 오히려 가까운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데, 모든 근시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경도 근시로 분류하는 시력으로 0.3에서 0.7 정도의 범위(  -0.25D에서 -3.00D 정도의 굴절률)에 있는 근시의 경우 안경을 벗었을 때 가까운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경도 근시의 안경(오목렌즈)을 제거했을 때 상대적으로 돋보기 (볼록렌즈)를 착용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중고도 근시의 경우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지요.

 

황금 근시의 경우 평소 먼 곳을 보기 위해 안경을 착용하지만 가까운 글자를 읽기 위해 별도의 돋보기를 착용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라식 수술을 받고 돋보기를 착용할 것인지, 근시용 안경을 착용하고 돋보기를 착용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4. 결론

 

40대 이후의 시력 교정술은 명확하게 장단점이 나뉘는 것 같습니다. 라식 라섹 수술이 보편화되고 안정성이 확보되었다고 해도 눈이라는 것이 개별적인 특성 라이프 스타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하여 말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인 것 같아요. 부작용이나 신체적인 특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황금근시의 영역에 있는 경도 근시의 경우는 평생 돋보기 없이 가까운 글자를 잘 볼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러한 황금 근시 범위에서는 40이 이후 라식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도 이러한 이유로 결국 라식 수술을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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