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의 무한 콧물과 재채기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전국의 비염인 들에게는 힘겨운 가을 환절기입니다. 저도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기다렸다는 듯이 맑은 투명 콧물이 쏟아지기 시작하며 비염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이러한 비염을 잘 못 관리하면 축농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글에서는 비염과 축농증의 차이점과 치료 및 고생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비염인들에게 축농증은 어쩌면 친숙한 단어일지 모르지만 축농증 증상을 제대로 심하게 겪어본 환자라면 쉽게만은 볼 수 없는 상당한 불편함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의학용어로 '부비동염'이라 불리는 축농증은 비강내의 부비동이라 불리는 텅 빈 공간에 콧물이 고이게 되어 염증과 고름이 생기고 후각이상,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인데요.
1. 비염과 축농증의 차이
비염은 주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반면 축농증은 코와 연결된 부비동에 고름이 차고, 이로 인해 두통, 안면 통증, 치통, 피로감, 발열 등이 동반됩니다. 비염을 방치하면 콧물이 부비동에 고이면서 상하여 염증이 생기고, 축농증으로 발전 될 수 있습니다.
비염의 증상
- 맑은 투명한 콧물 및 재채기
- 눈 코 가려움증
- 좌우 코막힘 코맹맹이 소리
축농증 증상
- 누런 콧물, 연두색, 초록색 콧물 점차 진해짐
- 안면부 통증 두통 치통 발열
- 코가 막히고, 심한 증상으로 코안에서 불쾌한 냄새
- 콧물로 인해 인후염등 함께 동반할 수 있고 감기 증세와 유사
2. 비염을 방치하여 축농증으로 발전하는 경우
알레르기 비염으로 맑은 콧물이 나올 때 콧물이 장기간 지속되고 부비동에 고여있게 되면 축농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특히 콧물을 들이마시거나 콧물이 줄줄 나오는데 누워있는 자세는 부비동 내에 콧물이 고여있게 만들기 때문에 좋지 않아요.
알레르기 비염으로 일상 생활이 어려운 정도로 콧물이 나온다면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지르텍, 알레그라를 복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두 약품은 안정성이 확보된 대표적인 알레르기 비염 약이며, 상세한 차이점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알레르기 비염 약 알레그라 지르텍 약국 구입 가격 복용기
비염 증세로 복용하던 지르텍, 알레그라와 같은 항히스타민제가 약발이 안 받는다 싶으면 비염에서 축농증으로 넘어가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본인 또한 이 증상으로 꽤나 고생을 했어요.
그러나, 이미 축농증 초기로 접어들었다면 부비동안에 염증이 발생하여 그에 대한 반응으로 콧물이 나는 것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약인 (지르텍, 알레그라 등) 항히스타면제 만으로는 관리가 어려울 수 있지요.
이때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고 항생제와 소염제등을 처방받아 치료하여야 합니다.
3. 급성 부비동염
평소 코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감기 증상을 보인 후 누런 콧물이 나오거나 이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열, 피로감, 안면부 통증, 불쾌한 냄새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급성 부비동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감기약으로는 치료가 안되니, 일반적인 코감기와 다르게 일주일 이상의 노란 콧물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축농증의 증상과 치료
축농증이 발생하면 맑았던 콧물이 점차 누런색 또는 초록색으로 변하고, 코 안에 불쾌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안면부 통증이 심해지면서 치통과 두통을 동반할 수 있으며, 코가 막혀 숨쉬기 힘들어집니다. 축농증은 초기에 항생제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대수롭게 여기고 방치하다가는 합병증으로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고생할 수 있는 질환이니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팁 : 축농증 치료 관리
- 의사 진료 및 항생제 복용: 누런 콧물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코 세척: 생리식염수로 정기적인 코 세척을 통해 코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치며
이 번 글에서 알레르기 비염 증상과 축농증(부비동염)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환절기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비염 관리를 잘 못하면 축농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관심을 갖고 증상을 살펴보시고 건강하게 환절기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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