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니 빠지는 시기, 유치 늦게 빼면 덧니 될까?

 

초등학생 어린이 젖니 빠지는 시기는 언제일까. 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 아이 친구들은 이미 유치가 빠져서 영구치가 나오는데 우리 아이만 아직 영구치가 나오지 않는다면 무척 걱정스럽습니다.

 

 

우리집 초등학생 어린이 구강검진 엑스레이 영구치 모습

 

영구치 결손이 없는지 확인 먼저

우리 집 초등학생 어린이의 경우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은 편이라 유아기 때  젖니가 굉장히 늦게 낮었고, 젖니가 빠지는 시기도 굉장히 늦어 이제 만 8살이 된 시점에 아직 젖니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얼굴과 턱이 작은 편이라 치아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부모의 입장에서 슬슬 불안할 수박에 없었는데요.

 

학교 치아 건강검진 때 치아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니 영구치 씨앗을 모두 정상적으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영구치 결손이 있는 어린이의 경우도 많다고 하니 만 5~7세 이후에도 영구치가 나오지 않는 어린이라면 영구치 씨앗이 제대로 자리 잡고 있는지 치과 검진을 통해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젖니 뒤에 영구치가 자라나고 있는 경우 

그렇게 기다리던 영구치가 드디어 보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젖니와 영구치가 자라나는 순서는 앞니-작은 어금니-송곳니 순서인데요. 우리 집 어린이 이제 만  8세가 넘은 시점에 드디어 앞 아랫니 영구치가 모습을 보였습니다. 

 

얼마 전 아랫니가 흔들리는 것 같다고 하여 살펴보니 정말 눈에 띌 정도로 흔들리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흔들리는 유치 뒤에서 이미 영구치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하얗게 염증이 생긴 것처럼 보여서 잇몸 뒤로 염증이 생겼구나 싶었는데 며칠뒤 보니까 이라 자라나고 있었지요.

 

젖니 뒤로 자라나오는 영구치 모습

 

그런데 걱정인것은 흔들리는 아랫니가 실이나 손으로 뽑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뒤어서 솟아오르는 영구치 때문에 덧니가 되지 않을까 아이도 불안하고 아이도 신경을 계속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며칠 동안 열심히 이를 흔들고 직접 뽑아보려고 시도했는데, 결국 실패를 하게 되었고 그사이 영구치는 눈에 띌 정도로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걱정 끝에 동네 치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첫 젖니를 뽑게 되었네요.

 

치과 원장님은 현재 아랫니가 자연스럽게 빠질 정도로 많이 흔들리는 정도가 아니지만, 이미 영구치가 어느 정도 올라와 있는 상황이니 발치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동의하고 잇몸에 도포 마취를 살짝 (주사기 마취 아님) 한 다음 순식간에 시원하고 뽑고 왔습니다. 

 

 

 

치과에서 발치한 젖니 아랫니

 

 

 

젖니 뒤에 자라나는 영구치 지극히 정상이다.

발치 후 기본적인 검진을 마치고 치과 원장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앞니의 경우에 젖니 뒤로 영구치가 자라 나오면서 빠지게 되는 모습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합니다. 어금니의 경우는 치아 아래에서 부터 밀고 올라온다고 하고요.

 

새로 올라오는 영구치는 혀가 밀어내는 힘과 턱 하관의 성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자리는 잡게 된다고 하니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유치 뒤에 영구치가 자라나오는 상태라면 혹시 덧니가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앞서게 되고 아직 자연스럽게 뽑힐만한 이의 상태가 아닌데 치과에 달려가 마취를 하고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집 어린이의 경우는 본인이 꽤 신경을 쓰고 스트레스를 받아하여 치과에 가서 뽑을수 있다는 것에 동의를 하고 방문을 했는데요.

 

아이의 동의없이 반강제로 치과에 가서 마취하고 발치를 하게 되면 자칫 어린 시절부터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하여야 하고, 영구치가 모습을 보이더라도 젖니가 충분히 흔들린 후에 뽑아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또한 큰 어금니의 경우는 지금 갖고있는 치아가 평생 동안 사용할 치아이니 특별히 관리를 잘 하라고 하시더군요.

 

보통 5~7세 정도에 젖니가 빠지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아이의 성장 속도에 따라 1~2년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 영구치가 또래보다 늦게 나와서 걱정이 되는 부모님이라면 일단 영구치 씨앗이 제대로 자리 잡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흔들리는 치아가 있는지 예의 주시하면서 기다려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