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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매뉴얼/장례문화

장례식장 조문 복장 및 예절 문상하는 방법

by 다능인김씨 2022. 6. 6.

장례식은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생애주기에서 손꼽히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그 장례식을 치르는 가족과 문상객 모두 낯설고 어려운 것들이 많은데요. 갑작스럽게 직장 동료나 친구 친지들에게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되면 조금은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가족 친지들끼리라면 조금 실수를 하게 되더라도 이해를 하겠지만, 직장 동료나 업무적으로 만난 관계라면 예의를 갖추어야겠지요. 

 

장례식장 분향소 촛불
장례식장 분향소

 

장례식장 기본 예절 문상객 조문객의  복장 갖추기

장례식장에 검은색 옷을 입고 가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예절일 것입니다. 최대한 격식과 예를 갖추어야 하는 자리라면 검은 정장을 입고 가면 됩니다만, 최근 장례식장을 보면 이러한 암묵적인 약속에서도 조금씩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가까운 친지나 친구 관계라면 아주 격식을 차린 정장 차림이 조금더 어색해 보이기까지 한 것이 요즘 분위기 이기도 합니다. 고인의 생전 지위나 가치관 고인 가족들의 직업과 연령대에 따라 문상객의 예절 및 분위기가 사뭇 다를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편안한 캐주얼 복장 차림이라도 검은색 계열로 통일하여 단정하게만 입고간다면 실례가 되지는 않고 통용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등산복이나 캐릭터, 큰 로고 등이 박혀있는 티셔츠나 양말 모자 등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에 따라 준비해 놓은 검은색 옷이 없다면 옷장에 있는 옷중에서 최대한 무채색 계열로 단정한 차림을 하여도 괜찮습니다. 또한 겨울철 패딩 점퍼를 입고 가게 되었다면 빈소에서 잠시 옷을 벗어 들고 문상을 드리는 면 될  것입니다.

 

또한 급하게 연락을 받아 미처 복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텐데요, 꼭 조문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직접 가서 유가족들께 인사하고 복장을 차리지 못한 사정을 이야기한다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장례식장에서 문상 절차 예절과 순서

장례식장의 문상하는 방법은 크게 종교의 유무에 따라 나누게 됩니다만 일반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빈소에 도착하면 호상(부의금 접수 데스크)에 인사하고 필요시 방명록을 정자로 작성합니다.
  2. 빈소에 유가족들과 먼저 가볍게 목례를 나누고 제단 앞에서서 향불을 1개 정도 들어 촛불에 피운 후 두 손으로 예를 갖추어 분향을 드립니다. 이때 향불에 불이 타오르면 손으로 부채질하거나 가볍게 흔들어 끄도록 합니다. 입으로 불어 끄는 것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3. 국화 헌화를 할 때에는 꽃줄기 하단을 잡고 왼손바닥으로 오른손을 받쳐들어 꽃 봉오리가 영정 쪽을 향하도록 놓습니다.  향불 분향 대신 국화로 헌화하여도 되고 둘다 해도 괜찮습니다. 
  4. 고인의 영정 사진을 향하여 2번 절하고 1번 반절(목례)을 합니다.
  5. 측면에 있는 상주를 비롯한 유가족에게 1회 맞절을하고 반절(목례)을 합니다.
  6. 문상을 마치고 물러설 때는 두세걸음 뒤로 물러난 뒤 돌아 나오는 것이 예의입니다.

 

이때 상주 및 유가족에게 간단하게 나마 인사말을 할 수 있니다만, 솔직히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딱히 할 말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억지로 멘트를 치다가 실수를 하는 것보다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목례만 나누는 것도 괜찮습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절을 하지 않는다면 묵념과 목례로서 인사를 하면됩니다. 이때 기도과 묵념을 하고 측면의 상주 및 가족들에게도 정중하게 인사로 예를 갖추면 됩니다. 보통 기도나 묵념을 드릴 때에는 국화 한 송이 제단에 헌화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이렇게 인사를하고 식사 테이블로 자리하여 조금이라도 음식을 먹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만약 식사를 하고 왔다면 간단한 다과만 요청하시고 인사를 온 유가족과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시면 됩니다. 유가족 입장에서는 시간을 내어 찾아온 조문객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음식을 드시는 것이 자연스러운 예절입니다.

 

 

 

 

문상을 가는 적절한 시기, 장례 1일차 2일 차(?)

일반적으로 3일장의 경우 아주 가까운 친척이 아닌 경우 2일 차에 문상을 가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1일 차이더라도 고인께서 이른 새벽이나 오전 시간에 사망하셨다면 1일차 저녁에 빠른 문상을 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1일차 늦은 저녁 시간에 고인이 임종하셨다면 다음날 문상을 가는 것이 맞습니다.

 

유가족의 입장에서 임종 직후 장례 1일차 때는 경황이 없고, 여러 가지 장례식 절차를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보통 고인 임종후 장례식 빈소를 차리고 유가족들이 모이기까지 빨라도 한나절 이상의 시간은 걸릴 것입니다. 유가족 입장에서는 장례 절차에 대한 민감한 의논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장례 절차를 돕고 의논하여야 하는 친인척이 아니라면 너무 빠른 문상은 실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전통 장례에서는 성복(상복을 갈아입는 절차) 후에 빈소에서 조문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현대 장례에서는 일반적으로 3일장으로 간소화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빈소가 차려지면 유가족은 상복을 갈아입고 조문을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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