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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생활

초보 베란다 가드닝 식물 분갈이 흙 종류 알아보기

by 다능인김씨 2021. 10. 28.

최근 식물 인테리어 플랜테리어와 반려식물 들이기 등의 트렌드에 베란다 가드닝으로 식물 생활에 입문하는 인구가 매우 많아지고 있습니다. 초보 가드너 지망생의 입장에서 식물 생활 입문을 하게 되면 다양한 용어에 대해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베란다 가드닝을 위한 흙 종류에 대해 알아봅니다.

 

흙의 성질에 대한 용어 정리
  • 보수성 - 수분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성질
  • 통기성 -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는 성질
  • 배수성 - 물이 잘 빠지는 성질

 

화분 흙 종류가 왜 이렇게 많아? 흙은 땅 파면 나오는 것 아니었나요?

 

화분-분갈이용-상토-흙
흔한-분갈이용-상토

상토(배양토) 

원예용 상토는 각 제조사 마다 조합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대다수의 식물 잘 자랄 수 있도록 혼합된 영양가 많은 완벽한 흙입니다. 흔히 배양토, 상토, 혼합배지라고 부르는 모든 흙이며, 배양토는 비료분이 풍부하고 다공성이며 보수력이 있고 병해충이 없도록 살균된 흙으로 여러 가지 토양 요소들을 배합하여 용도별, 식물별로 판매합니다.

 

초보 베란다 가드너의 경우 제조사별 출시된 상토의 용도에 맞는 흙 하나만으로도 쉽게 시작해 볼 수있습니다.  상토 사용의  주의 사항으로는 유기질과 수분 양분을 많이 함유한 흙이기 때문에 덥거나 습한 여름 날씨에 오래 보관할 경우 변질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흙이니까 잘 보관했다가 1~2년 후에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가을에 구입한 상토는 다음에 봄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봄에 구입한 상토는 그해 여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등으로 변질된 흙이라도 전자렌지나 오븐 구워주거나 뜨거운 물로 소독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초보자의 입장에서 이런 정성을 들이기는 쉽지 않겠지요.

 

베란다 가드너들이 쉽게 구매하여 사용하시는 '한아름 상토'의 경우 코코피트 51% 피트모스 10% 질석 13% 펄라이트 15% 제오라이트 10% 부식산 0.1% 비료 0.4% 비율로 혼합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펄라이트(퍼라이트) 

진주암을 고온에서 가열 후 팽창시킨 무균 인공 흙입니다. 진주암을 뻥튀기했다고도 표현하는데, 매우 가볍고 저렴한 가격의 펄라이트는 초경량 자재로 뿌리에 무리가 덜 가게 하주며 물 빠짐이나 물이 흐르는 것을 방지하여 줍니다.  흙에 섞어주면 배수성이 좋아지고  뿌리 속 산소 전달에 도움이 되어 용토, 상토, 배양토 등의 대부분의 분갈이 흙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필수 흙입니다.

특히 베란다 가드너의 입장에서는 실내에서 화분의 배수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는 흙입니다. 다만 소립의 펄라이트를 상토에 너무 많이 섞어 사용할 경우 물을 줄때 마다 떠오르게 되어 미관상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사토

가드닝 초보도 한번 들어봤을 법한 이름의 마사토는 모래알 보다 굵은 알갱이 흙입니다. 기본적으로 양분과 보수력이 거의 없으며 배수성과 통기성 향상을 위해 사용합니다. 일반식물 약 20% 정도의 비율, 다육식물 같은 경우에는 50% 정도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화분 상단에 마감용 멀칭재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무거운 것이 단점이며 흙먼지가 매우 많습니다. 세척하지 않은 마사토는 물을 줄 때 진흙 층을 형성하게 되어 오히려 배수층을 좋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드너들 사이에서는 마사토를 빨아 쓴다고 표현합니다.

시중에서는 보통 세척 마사토로 많이 판매하며 소립 부터 대립까지 입자별로 용도에 따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중대형 화분에 마사토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화분이 과도하게 무거워질 수 있다는 것이며, 마사토의 입자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뿌리에 상처를 낼수 있으니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난석

물에 뜰정도로 무게가 아주 가벼운 다공질의 작은 돌로 보통 화분의 하단에 배수층 형성을 위해 많이 사용합니다. 배수, 보수, 통기성을 위해 사용하며 난을 식재할 때 사용합니다. 세균이 적기 때문에 뿌리의 부패를 방지하고 산도가 중성으로 광범위하게 활용합니다. 세립, 소립, 중립, 대립 사이즈 별로 선택할 수 있으며 배수와 통기성을 위해 흙과 함께 섞어줄 경우 세립, 소립 사이즈를 섞어줍니다.

 

 

 

훈탄

벼의 껍질을 고온으로 태워 숯 상태로 만든 것인데 흙에 섞어주면 토양 개선에 큰 도움을 줍니다. 보습성, 배수성, 통기성이 좋아지고 뿌리가 잘 나도록 도움을 줍니다. 해충 예방 효과 화분의 살충제 등 유해물질을 정화하는 효과도 있으며 토양 산도까지 조절하여 줍니다.  분갈이 흙에 섞어주는 필수 요소입니다. 

코코피트

코코넛 껍질을 압축 분쇄하여 배양토로 만든 것입니다. 달팽이 키우는 분들도 사용하는 코코피트의 내부는 수백만의 모세관 물질이 미세하게 분포된 스펀지 모야으로 되어있습니다. 가볍고 통기성이 좋고 물을 머금고 있는 성질도 좋습니다. 

코코칩 (바크)

코코피트가 흙의 상태라면 코코칩은 이름대로 코코넛 껍질은 잘게 자른 칩 형태입니다. 작은 칩 형태로 흙이 섞어서 사용하기도 하고 바닥에 깔아서 배수층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코코넛 껍질로 만들어지 바크는 풍부한 식물 영양분과 탄소를 함유하고 있어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여 줍니다. 흙에 섞어주면 배수성, 통기성, 보습성이 좋아집니다. 바크의 종류에 코코칩, 소나무칩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피트모스

물 이끼가 오랫동안 지층에 갇혀있으면서 공기가 차단되어 부분적으로 탄화한 흙입니다.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의 습지에서 많이 생산되어 공급되는 흙이며 유기질이 풍부한 흙으로 단위 무게에 20배까지 물을 흡수하는 강한 보수성이 특징입니다.  좋은 보수성, 보비성, 통기성으로 분갈이 흙에 넣어주는 기본적인 흙입니다.

 

 

 

질석 (버미큘라이트)

초기 발아 단계의 식물의 필요한 수분 증발을 방지합니다. 흙의 비옥함을 장기간 유지시켜 줄 수 있으며 균일한 발아를 시켜줍니다. 미생물이나 양분을 흡착시켜 산성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알루미늄, 마그네슘, 철, 수산화규산염 등으로 이루어진 점토 광물인 질석은 흡사 톱밥과 같은 질감이 특징입니다. 보통 삽목에도 많이 활용합니다.

산야초

산야초는 보통 난석으라고 하는 휴가토, 녹소토, 동생사 등 배수가 좋은 화산석이 재료가 된 배합 용토입니다. 다공질의 용토를 모아놓은 것으로 배수가 좋고 뿌리 발달에 좋습니다. 야생초 및 다육이 식물 등에 적합합니다.

적옥토

적옥토는 진흙을 뭉쳐서 영에 구워 만들어낸 흙이기 때문에 통기성과 보수성이 모두 좋습니다. 다만 흙의 특성상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스러지면서 진흙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분갈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꺾꽂이나 분재 어린싹을 키울 때 사용합니다.


다양한 흙의 종류 그러나 초보자는 좋은 상토 하나로 충분

위에 열거한 대표적인 가드닝 흙 이외에 다양한 특화된 흙이 있습니다. 산지별 제조사별 혼합비율 별로 부르는 이름도 다양합니다.  제조사별로 나오는 파종용 상토, 분갈이용 상토, 다육이용 상토에는 보통 용도에 따라 위에 열거한 성분들이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막 가드닝이 입문하는 초보 식집사 지망생의 경우 용도에 맞는 상토 하나로 시작하여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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